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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작물과 양념

깨 두 알과 기름 한 병

참기름과 들기름은 한국의 맛을 병에 담습니다. 한국은 참깨의 10분의 9가량을 수입하고 들깨는 대부분 직접 기르는데, 2025년부터는 논에 두 작물을 심게 하는 직불금이 이를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글 한미경
6분 분량

볶은 참깨가 소복이 담긴 둥근 나무 그릇과 그 안에 기대어 놓인 나무 숟가락, 흰 바탕
나무 그릇에 담은 볶은 참깨입니다. 이 참깨가 어디서 자랐는지는 사진으로 알 수 없습니다. · 제공: dabok2014, via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0 1.0

국가데이터처의 작황 조사에 따르면 참깨는 3월에서 5월 사이 밭에 들어가 7~8월에 씨를 맺습니다. 그다음이 수확입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1,000제곱미터의 참깨를 사람 손으로 거두는 데 32.6시간이 들고, 낟알이 잘 떨어지지 않게 육성한 품종을 콤바인으로 거두면 0.5시간이 든다고 계산했습니다. 9월 14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이 씨앗은 한국 진열대의 두 병, 참기름과 들기름이 됩니다. 두 기름의 공급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한국은 쓰는 참깨의 약 10분의 1, 들깨의 약 71%를 직접 기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수치입니다.

2025년부터는 논에 심게 하는 직불금이 국산 쪽을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그해 참깨와 들깨를 묶은 ‘깨’ 항목을 헥타르당 100만 원으로 새로 넣었고, 2026년에는 15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2025년에 실제로 지급한 면적은 약 800헥타르였습니다. 이 기사는 씨앗을 밭에서 라벨까지 따라갑니다. 두 작물, 국경, 직불금, 그리고 식품공전이 병 안에 요구하는 것을 차례로 봅니다. 「장을 만드는 콩」이 던진 물음도 이어집니다. 직불금이 국산 작물을 키워 놓은 뒤에는 누가 그것을 사는가. 이 기사는 공식 통계와 법령, 공개된 보도로 작성했으며 농가 방문이나 인터뷰는 하지 않았습니다.

숫자로 본 두 가지 깨

2025년 참깨 생산량
약 1만 1천 톤
재배면적 1만 9,298헥타르, 2024년보다 20.4% 증가. 국가데이터처, 2025년 11월 21일 발표. 천 톤 단위로 반올림한 값.
2024년 들깨 생산량
4만 3,889톤
재배면적 3만 8,390헥타르. 농림축산식품부 특용작물생산실적. 2025년 들깨 수치는 확인한 발표에 없었습니다.
2024년 자급도
10.6% 대 71.2%
참깨 대 들깨, 2024년 연간 기준. 농림축산식품부 수급실적.
2025년 참깨 수입량
9만 5,167톤
통관 금액 1억 6,790만 달러, HS 1207.40. 유엔 Comtrade, 한국 보고 기준.
한국은 쓰는 참깨의 약 10분의 1, 들깨의 약 71%를 직접 기릅니다.

같은 깨, 다른 길

긴 기록은 농림축산식품부의 특용작물생산실적에 있습니다. 1995년 한국 농가는 참깨를 5만 2,263헥타르에 심어 3만 1,859톤을 거뒀습니다. 2024년에는 1만 8,856헥타르에 9,002톤이었습니다. 같은 표로 Ag Digest가 계산하면 면적은 약 64%, 생산량은 약 72% 줄었습니다. 들깨는 반대로 갔습니다. 1995년 3만 6,476헥타르였던 면적은 2024년 3만 8,390헥타르가 됐고, 생산량은 2만 6,232톤에서 4만 3,889톤으로 늘었습니다. 지금 들깨는 참깨의 약 두 배 면적에서 거의 다섯 배의 물량이 나옵니다. 2024년 1,000제곱미터당 수확량이 들깨 114킬로그램, 참깨 48킬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

참깨는 해마다 출렁이기도 합니다. 생산량은 2019년 1만 2,986톤, 2020년 6,795톤, 2022년 1만 1,679톤, 2023년 8,972톤이었습니다.

그러다 2025년은 좋은 해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생산량을 약 1만 1천 톤으로 추정했습니다. 2024년보다 5분의 1가량 많고, 재배면적은 2.3% 늘어 1만 9,298헥타르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파종기인 3~5월 국산 흰 참깨 상품의 도매가격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킬로그램당 평균 2만 7,515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올랐습니다. 이어 7~8월 전국 일조시간이 2024년 388시간, 2023년 343시간보다 많은 462시간이었고, 1,000제곱미터당 수확량은 48킬로그램에서 56킬로그램으로 늘었습니다. 봄 가격과 여름 햇볕에 따라 움직이는 작물입니다.

하트 모양에 가까운 잎이 빽빽한 들깨 줄기마다 작은 열매가 달린 길고 가느다란 이삭이 올라와 있고,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모습
2014년 9월 27일 촬영한, 열매 이삭이 달린 들깨입니다. · 제공: Booiljoung, via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작은 밭, 고된 일손

두 작물 모두 소농의 작물입니다. 2024년 조사에서 참깨 재배 농가는 7만 7,702호, 들깨 재배 농가는 9만 5,139호였습니다. Ag Digest가 계산하면 농가당 참깨는 약 0.24헥타르, 들깨는 약 0.40헥타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면적을 국가데이터처 표본조사에서, 농가 수를 시·도 행정조사에서 가져옵니다.

시간은 수확에 듭니다. 농촌진흥청은 ‘하니올’ 참깨가 꼬투리가 다 익어 벌어진 뒤에도 낟알이 잘 떨어지지 않아 보통형 콤바인으로 베기와 낟알 떨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논 재배에 맞는 참깨 품종 여섯 가지를 꼽습니다. 논에서 들깨를 기를 때의 요령은 물에 관한 것입니다.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습해에 약하고, 너무 습하거나 비료를 많이 주면 쓰러지기 쉬워서 생육 초기와 중기의 배수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깨’ 직불금을 받은 사람은 고령층에 치우쳐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12월 통계표를 보면 2025년에 지급받은 4,331명 가운데 70세 이상이 46.4%였고, 하계작물 직불금 전체 수령자에서는 33.4%였습니다. 우리 해석으로는 수확이 고된 작물이라는 점과 맞아떨어지지만, 농식품부가 그런 연결을 지은 것은 아닙니다.

참깨는 어디서 오나

나머지는 수입이 채웁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수급실적에는 국내 생산 9천 톤에 수입 8만 2,200톤이 들어와 있고, Ag Digest가 계산하면 국내에서 1톤을 기르는 동안 약 9톤이 들어온 셈입니다. 한국이 유엔에 보고한 통관 자료로는 2025년 수입량이 9만 5,167톤, 금액으로는 1억 6,790만 달러입니다. 중국(3만 1,092톤), 인도(2만 6,344톤), 파키스탄(1만 6,545톤) 세 나라가 78%를 공급했고, 이는 우리 계산입니다. 부르키나파소(7,300톤)와 나이지리아(5,976톤)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경에는 문이 하나 나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시장접근물량 운영계획에서 참깨(관세번호 1207.40)는 6,731톤까지 40%, 그 이상은 630%의 관세를 매깁니다. 이 물량은 지정기관배정 방식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 판매합니다. 2024년 수입량은 우리 계산으로 이 물량의 약 열두 배였고, 운영계획은 나머지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밝히지 않습니다. 보도에서는 정부가 최근 몇 해 동안 물량을 늘려 왔다고 하지만, 이 기사는 올해 물량을 보여 주는 공식 표를 찾지 못해 총량을 적지 않습니다.

가격은 서로 다른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2025년 수입 참깨의 통관 단가는 킬로그램당 평균 약 1.76달러로 2024년의 2.14달러보다 18% 낮았습니다. 통관 금액과 중량으로 Ag Digest가 계산한 값입니다. 국산 참깨는 내리기는커녕 봄 도매가격이 킬로그램당 2만 7,515원으로 올랐습니다. 등급도 통화도 달라서 이 기사는 둘의 비율을 내지 않습니다.

들깨는 해외에서 가져오는 몫이 훨씬 작습니다. 같은 수급표에서 2024년 국내 생산 4만 3,900톤에 수입은 1만 7,800톤으로, 자급도는 71.2%입니다. 2022년에는 78.3%였습니다.

수확과 직불금

출처에 적은 기관이 밝힌 날짜와 수치입니다. 시기가 가까운 사건이라도 서로의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1. 1995년
    참깨 5만 2,263헥타르, 3만 1,859톤
  2. 2020년
    참깨 생산량 6,795톤으로 감소
  3. 2024년
    참깨 9,002톤, 자급도 10.6%
  4. 2025년 4월 9일
    농촌진흥청, 참깨·들깨 등 논 재배 핵심 기술 안내 자료 배부
  5. 2025년 작기
    ‘깨’, 전략작물직불제에 헥타르당 100만 원으로 신규 포함
  6. 2025년 11월 21일
    국가데이터처, 2025년 참깨 약 1만 1천 톤(1만 9,298헥타르) 발표
  7. 2025년 12월 10일
    농림축산식품부, ‘깨’ 지급 면적 약 800헥타르, 8억 1,600만 원 발표
  8. 2026년 2월 25일
    ‘깨’ 단가 헥타르당 150만 원으로 인상, 하계작물 신청은 5월 29일까지

깨까지 닿은 직불금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 직불금을 주는 제도입니다. 제도의 시작은 콩 이야기에서 다뤘고, 이 기사는 씨앗에서 이어 갑니다. ‘깨’는 2023년의 콩·가루쌀, 2024년의 두류·옥수수에 이어 2025년에 목록에 들어왔습니다. 단가는 2025년 헥타르당 100만 원, 2026년 150만 원으로, 옥수수와 같은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계작물 신청은 5월 29일까지였습니다.

첫해 규모는 작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12월 10일 결과를 보면 농업법인을 뺀 4,331명에게 약 800헥타르 몫으로 8억 1,60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같은 해 두류는 3만 2,100헥타르에 지급돼, 우리 계산으로 약 마흔 배의 면적이었습니다. 작물 전체와 견줘도 얇은 몫입니다. 2025년 참깨와 2024년 들깨 면적을 합친 5만 7,700헥타르의 약 1.4%입니다. 다만 직불금은 논에서만 지급하고, 제도는 참깨와 들깨를 나누지 않습니다.

콩이 겪는 문제와 닮은 모습은 여기에 없습니다. 이 기사가 읽은 자료에는 팔리지 않은 참깨나 들깨의 수치가 없고, 수입이 참깨 생산의 약 아홉 배인 만큼 간극은 반대쪽, 곧 국산이 넘치는 것이 아니라 모자라는 쪽으로 벌어져 있었습니다. 아직 알 수 없는 것은 2026년입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11월에 참깨 추정치를 발표했고, 농식품부는 12월 10일에 2025년 지급 면적을 발표했습니다.

병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것

식품공전은 기름에 대해 분명하게 정합니다. 참기름은 참깨를 압착하거나 이산화탄소 초임계추출로 얻은 것이고, 들기름은 들깨를 같은 방식으로 얻은 것입니다. 압착이나 초임계추출로 얻은 참기름과 들기름에는 다른 식용유지를 일절 섞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 유형인 추출참깨유는 참깨에서 추출한 원료유지를 정제한 것으로, 기준이 따로 있는 다른 제품입니다.

두 기름은 성질도 크게 다릅니다. 기름이 얼마나 불포화인지를 나타내는 요오드가의 식품공전 기준은 참기름 103~118, 들기름 160~209입니다.

정의에 없는 것은 씨앗이 어디서 자랐는가입니다. 그것은 원산지 표시법의 몫이며, 가공식품 일반에서 이 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장 기사에서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를 기름 라벨 하나하나에 적용해 확인하지는 않았고, 단속 수치도 싣지 않습니다.

카메라 가까이 든 금속 숟가락에 작은 기포가 맺힌 맑은 황록색 기름이 담겨 있는 모습
2016년 4월에 촬영한, 숟가락에 담은 들기름입니다. · 제공: J, via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진열대 앞에서

병 하나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약속을 합니다. 압착이라는 것은 제조 방법이고 식품공전이 이를 관리합니다. 참깨냐 들깨냐는 이름이고, 이것도 식품공전이 관리합니다. 원산지 표시는 씨앗이 어디서 자랐는지를 알려 주는데, 세 가지 가운데 밭과 닿아 있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참깨는 열 알 가운데 아홉 알쯤이 외국산이고, 들깨는 열 알 가운데 일곱 알쯤이 국산입니다.

앞으로 몇 해 동안 남는 질문은 국산 씨앗의 값을 누가 치르는가입니다. 2025년 봄 국산 흰 참깨 상품의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2만 7,515원이었고, 수입 참깨는 1.76달러쯤에 통관되고 있었습니다. 가정과 음식점, 기름 만드는 업체가 그 값을 치를 수도 있고, 아무도 치르지 않아 논이 다시 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병을 집어 들면 원산지 표시부터 돌려 보세요. 가을 부엌의 나머지 절반, 밭의 배추에서 항아리까지는 「김치 식탁」에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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