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하림 기자]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5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산농촌상은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대산농촌재단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철학에 따라 1991년부터 대산농촌상 시상을 비롯한 공익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황치익 지리산들깨농부 대표(농업경영 부문, 상금 5000만원) △이근이 농업회사법인 우보농장㈜ 대표(농촌발전 부문, 5000만원)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농촌공헌 부문, 2000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부터 다양한 인사의 공적을 기리고자 농업공직 부문을 폐지하고 농촌공헌 부문을 신설했다.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자들이 오늘에 오기까지 다 말씀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상자들을 보며, 우리에겐 어려운 상황 속 협력과 신뢰를 회복하려는 향상성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황치익 대표는 유기농 들깨와 자소의 생산 기반을 재건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농업경영 모델을 만들어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황 대표는 “더 바르게 농사짓고 더 큰 책임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 들깨와 자소의 가치를 더 깊이 연구해 우리 농업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근이 대표는 토종 벼 450여종을 복원하고 토종씨앗을 나누며 그 가치를 확산해 왔다. 이 대표는 “도시농업 활동가들을 비롯해 농사를 짓게 하는 원동력이 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건희 원장은 예방·진료·돌봄을 연결하는 지역보건·일차의료 체계를 구축해 농촌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박 원장은 “지금까지 지역보건과 일차의료,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일해왔는데, 농촌공헌이라는 이름의 상을 받으니 같은 일이 다른 시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눈으로 현장을 바라보며 묵묵히 제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