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난 함량이 기존 품종보다 3배가량 많은 참깨가 개발됐다. 식물성 오메가3 함량을 높인 들깨 신품종도 육성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품종을 신속히 보급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국산 참기름·들기름 수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농진청은 16일 참깨 ‘슬기’ ‘로움’과 들깨 ‘지안’을 개발해 생산단지 조성, 계약재배 등을 통해 산업화한다고 밝혔다. 참깨 ‘슬기’ ‘로움’의 리그난 함량은 1g당 13∼14㎎으로 외국산(1g당 4∼5㎎)보다 3.3배 높다. 리그난은 참깨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으로 장기 기억능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두 품종의 단수(10a당 생산량)는 130∼150㎏으로 국내 주요 품종인 ‘건백’보다 6∼8% 많다. 특히 ‘로움’은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는 내탈립 특성을 갖춰 콤바인 기계수확이 가능하다.
들깨 ‘지안’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66% 수준으로 기존 ‘다유’ ‘들샘’보다 높다. 단수는 142㎏으로 ‘다유’ 대비 8%, 착유율(33.3%)도 3.4%포인트 높다.
농진청은 올해 전북 고창, 경북 안동, 경남 진주 등에 참깨 14㏊, 들깨 13㏊ 규모의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해 원료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참깨 ‘로움’은 2027년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공급하고, 참깨 ‘슬기’와 들깨 ‘지안’은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통해 주산지·가공업체를 중심으로 보급한다.
조영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