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최근 전남 서남부 원예농산물 재배 농민들이 토로하는 주요 애로사항은
최근 양파·마늘 등 원예농산물 거의 전 품목의 가격이 폭락했다. 특히 중동전쟁(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농가들의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졌다. 농산물 값은 낮은데 생산비 등 물가 전반은 폭등했다. 농민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상실감도 큰 상황이다.
농협 차원에서 농가들을 지원하고 농산물 가격도 지지하고자 노력 중이지만 한계에 부딪힐 때가 적지 않다. 농가들의 어려움은 농협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정부·지자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다.
농민들이 겪는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해야 할 역할은
국내 원예농산물의 만성적 가격 폭락 문제는 중국 등 외국산 농산물 수입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자체적으로 생산원가를 줄이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 노력을 기울이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자 해왔지만, 궁극적으론 수입 농산물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농산물 가격이 조금만 오를라 치면 항상 (농산물을) 수입해서 해결하려는 시스템을 유지해 왔다. 이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농협 차원의 농정활동이 중요하다. 저 또한 조합장직과 별개로 (사)한국양파연합회 회장직을 맡으며 원예농산물 수급 관련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정부에 수입 위주 정책의 재고를 촉구 중이다. 저가 농산물 신고 정책 강화 등을 통해 국산 원예농산물 재배 농가가 살길을 모색해야 한다.
농협개혁 논의 과정에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조합장이 생각하는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은
각 농산물 품목별 광역화가 필요하다. 현재와 같은 소규모 농협 체제로는 각 농협이 (농산물 생산·유통 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대부분의 산지농협은 굉장히 영세하고, 자체적으로 경제사업을 진행할 여력이 없다. 각 지역별, 품목별 광역화를 통해 해당 지역의 특정 품목을 주관하는 농협을 만들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품목별로 일종의 연합체계를 구성하고, 그 체계를 주관하는 지역농협이 만들어진다면, 농협중앙회는 그곳을 지원하며 농산물 유통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경제사업을 열심히 해보려다 적자가 발생하는 농협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사업이 활성화될 때까진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왜 농협이 경제사업을 못하냐고 타박만 할 게 아니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