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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인줄 알았는데…쌀 생산량 예상치 밑돌 듯, 수매가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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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본격적인 벼 수매가 시작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대풍과 달리 실제 쌀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매가가 3000원 가량 높게 결정되고 있다.
본격적인 벼 수매가 시작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대풍과 달리 실제 쌀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매가가 3000원 가량 높게 결정되고 있다.

본격적인 벼수매가 시작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대풍과 달리 실제 쌀 생산량은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부 중만생종이 조생종과 달리 등숙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도정수율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농협 수매가(조곡40kg 기준)는 최근 산지쌀값(정곡80kg 기준)이 지난달25일22만9816원을 기록하며23만 원에 육박하는 등 높은 점을 고려해 지난해보다3000~1만 원가량 높게 결정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매가 이뤄지면서 일부 모내기가 늦은 일모작 논이나 바닷가 인근 논을 중심으로 도정수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폭염으로 모내기가 늦은 논의 경우 제대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등숙 불량 현상이 나타나고 일부지역에서는 병해충도 발생해 수확량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명섭 충북 음성 금왕농협 조합장은 “도정수율이 좋지 않아 지난해에는80% 정도였던 특등급(자체 등급)이 올해는5%도 안 될 뿐만 아니라3등급도 나오고 있다”며 “벼값을 올려준다고 해도 농가들 손에 들어가는 게 많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상동 충남 홍성 금마농협 조합장도 “벼멸구가 와서 세종·충남지역 수확량에 영향을 준데다 수율도 좋지 않아 특등급(자체 등급)이80%에서5%대로 줄었다”면서 “그래도 수매가는 지난해보다2000원 정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봉구 전북 군산 옥구농협 조합장은 “해안가 지역이다 보니 세균성 병해충도 발생해 수확량이 20%가량 줄고 쭉정이가 많아 수율도 20% 이상 줄었다”며 “수매가를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국가데이터처가 오는13일 발표 예정인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생산량346만 톤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생육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단수가 예상했던10a당525kg보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 등 수급안정대책까지 추진되면 연말까지 쌀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협의 수매가는 지난해 대비 3000원 높게 결정되고 있다.

실제로 여주·김포·이천 지역은 지난해 대비3000원 높게 수매가를 결정했으며 철원은7000~1만 원, 세종은5000원 인상했다. 그 외 경기·강원 지역도2000~5000원을, 충청·전라·경상 지역 역시1000~2000원 높은 수준에서 수매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도 수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지난달28일 경기 화성수원안성수라청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벼 수매상황을 점검하고 △사후정산제를 통한 적정 매입가격 결정 지도 △벼 매입자금 지원 △가격·재고 동향 모니터링 등 관련 쌀값 지지 대책을 주문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쌀 초과 생산량은 약6만6000톤으로 예상돼 정부에서는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 등 수급 안정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협도 정부와 함께 쌀 수확기 수급 안정과 산지쌀값 지지를 통해 농업인이 안정적 영농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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