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이두현 기자]
포도산업 이끌다 가격 폭락, 위기의 샤인머스켓
기대부터 쇠퇴까지 10년
▲침체된 포도산업, 샤인머스켓이 활로로=샤인머스켓이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은 포도산업이 침체를 겪던 시기였다.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수입 포도와의 경쟁이 심화했고, 국내 포도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00년 2만9200ha에 달했던 포도 재배면적은 2015년 1만5397ha로 줄었다. 2015~2016년에는 FTA 폐업지원사업까지 시행되면서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품종 구성도 캠벨얼리에 편중돼 있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포도 재배면적에서 캠벨얼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4%에 달했다. 거봉이 17.1%, MBA가 7.2%였으며, 샤인머스켓은 당시 통계에서 별도로 집계되지 않을 만큼 재배 비중이 미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샤인머스켓은 국내 포도산업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리함으로 기존 포도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가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주목받았다.
재배 초기 샤인머스켓은 기존 포도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았다. 본보가 2016년 취재한 기록을 보면 생산 현장에서 샤인머스켓은 kg당 평균 2만원 선에 거래돼 캠벨얼리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가격을 받았다. 높은 소득을 기대한 농가들이 품종 전환에 나섰고, 복숭아와 자두 등 다른 과일을 재배하던 농가들도 샤인머스켓 재배에 뛰어들었다.
통계 조차 안 잡히던 샤인머스켓
7년 만에 재배면적 23배 급증
2023년 6456ha 정점 찍고 감소세
▲7년 만에 재배면적 23배…국내 최대 품종으로=샤인머스켓의 재배면적 증가 속도는 가팔랐다. 농경연의 연도별 농업전망 자료에 따르면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6년 278ha였던 재배면적은 2018년 953ha, 2020년 2913ha로 늘었다. 2022년에는 약 6067ha로 6000ha를 넘어섰고, 2023년 약 6458ha로 정점을 찍었다. 2016년의 약 23배 규모다.
전체 포도 재배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9%에서 2021년 31.4%로 높아졌다. 2022년에는 41.4%를 기록해 캠벨얼리(31.7%)를 제치고 국내 최대 포도 품종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43.9%까지 확대됐다. 한때 국내 포도밭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던 캠벨얼리의 자리를 불과 몇 년 사이 샤인머스켓이 대신한 것이다.
샤인머스켓 재배가 확대되는 동안 국내 전체 포도 재배면적도 반등했다. FTA 폐업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만2676ha까지 줄었던 포도 재배면적은 2020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023년 1만4706ha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2023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약 6307ha, 2025년 약 5877ha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포도 재배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43.1%, 2025년 41.5%로 2년 연속 낮아졌다.
농경연은 올해 농업전망에서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9.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추정면적에 이 감소율을 적용하면 올해 재배면적은 약 5300ha로 계산된다. 다만 2025년 기준으로도 샤인머스켓 비중은 41.5%를 차지해 캠벨얼리(29.3%), 거봉류(18.6%), MBA(6.6%)를 크게 앞서는 주력 품종이다.
초기엔 캠벨얼리의 10배 가격
지난해 2Kg 상자당 1만원선 붕괴
올 9월 7476원…끝모를 추락
▲2020년 정점 이후 가격 6년 연속 하락=재배면적이 빠르게 늘어나던 초기에는 가격도 상승했다. 농경연이 매년 10월 발표한 농업관측 자료를 비교하면 가락시장 샤인머스켓 9월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017년 2kg 상자당 1만8101원에서 2018년 2만497원, 2019년 2만6765원으로 올랐다. 2020년에는 2만7127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21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해 9월 평균 도매가격은 2kg 상자당 2만4639원으로 전년보다 9.2% 떨어졌다. 이후 2022년 1만9254원, 2023년 1만5120원, 2024년 1만1404원으로 낮아졌다. 2025년에는 9496원으로 1만원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7476원으로 지난해보다 21.3% 하락했다. 같은 시기·같은 등급을 기준으로 2020년 정점보다 72.4%가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재배면적은 2023년까지 증가했지만 가격은 그보다 앞선 2021년부터 하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0년까지는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재배면적 감소가 곧바로 출하량 감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공급 변화를 파악하려면 수확이 가능한 성목면적과 단위면적당 수확량, 생산량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샤인머스켓의 지난 10년은 국내 포도산업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때 포도산업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샤인머스켓은 이제 가격 하락과 재배 쏠림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잘나가던 샤인머스켓, 그때도 경고음은 울렸다
본보 과거 보도 다시 보니
“우리도 샤인머스켓 같은 다양한 품종의 재배를 늘려나가 소비 시장도 넓히고 시세도 더 받아야 한다.”
2015년 11월 한국농어민신문과 인터뷰한 당시 황의창 한국포도회장의 발언이다. 수입 포도와의 경쟁 심화와 소비 침체로 국내 포도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 샤인머스켓은 새로운 활로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불과 3년 뒤인 2018년 6월, 황 회장은 “인기가 많다고 중량이 많이 나가는 샤인머스캣 가격을 잘 줘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몇몇 산지에서 수확량을 늘리는 데 치중해 당도가 떨어지는 물량까지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과다 결실과 조기 출하, 저품위 유통에 따른 소비자 신뢰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샤인머스켓이 고소득 품종으로 각광받던 시기였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품질 경쟁력이 무너지면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당시 어떤 문제가 제기됐고, 무엇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는지 되짚었다.
▲2015~2016년, 침체된 포도산업의 새로운 희망=2015년 11월 ‘올 포도출하 마무리…품질 좋았지만 소비침체에 위축’ 기사는 수입 포도와의 경쟁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포도산업의 현실을 전했다. 소비자 선호가 기존 검은색 포도에서 적포도와 청포도로 다양해지는 만큼 샤인머스켓과 같은 새로운 품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듬해 7월 ‘위기의 포도 산업, 흔들리는 국산 과일’ 기획에서도 샤인머스켓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소개됐다. 황 회장은 당시 “샤인머스켓은 하나의 사례다. 이런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고, 또 정부에서도 폐원을 유도하기보다는 여러 포도 품종을 재배해 소비자들이 국산 포도를 선택할 수 있게 시설 지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포도 정책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제안의 핵심은 샤인머스켓이라는 특정 품종의 성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품종을 다양화해 국산 포도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었다.
▲2018년, 과다 결실·조기 출하에 첫 경고=샤인머스켓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8년에는 높은 가격에 따른 부작용이 생산 현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샤인머스캣 인기…잠자던 포도시장 기지개’ 기사에서는 재배면적 확대와 함께 과다 결실에 따른 품질 저하 문제가 제기됐다. 기존 포도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일부에서 송이를 지나치게 크게 만들거나 수확량을 늘리면서 당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당시에는 당도가 13~14브릭스에 불과한 물량까지 유통되는 상황이 우려됐다.
황 회장은 “인기가 많다고 중량이 많이 나가는 샤인머스켓 가격을 잘 줘선 안 된다. 중량보다는 당도와 품위가 가격 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가격만 좇다가는 샤인머스켓도 기존 포도시장이 겪었던 침체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같은 해 8월 ‘당도·식감·향 갖춘 샤인머스켓, 500~700g이 딱’ 기사에서는 조기 출하 문제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가락시장에서 직접 당도를 측정하고 맛을 본 황 회장은 “아직 당도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샤인머스켓이 많다”며 “가격이 잘 나온다고 무조건 시장에 출하하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샤인머스켓이 빛도 보기 전에 주저앉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통 현장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고길석 경매사는 샤인머스켓을 국내 포도산업을 살릴 획기적인 품종으로 평가하면서도 숙기가 충분히 오르지 않은 물량을 서둘러 출하하는 관행을 경계했다.
그해 12월 ‘샤인머스켓 성장 막는 꼴불견 행태 눈살’ 기사에서는 일부 수출업체의 저가 경쟁이 국산 포도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산지의 우려를 전했다. 재배기술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통계와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 제기가 개별 농가의 재배 방식을 넘어 생산·유통·수출 관리 체계로 확대된 것이다.
▲2019년~2020년, 재배 급증 속 소비자 신뢰 상실 경고=2019년 8월 ‘기로에 선 샤인머스켓’ 기획에서는 재배 확대와 품질 저하가 맞물릴 때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당시 일부 산지에서는 적정 착과량을 크게 웃도는 포도를 생산해 수확량을 늘리려는 사례가 나타났다. 일부 유통업체가 품질과 관계없이 샤인머스켓 출하를 독려하고, 농가도 높은 가격을 기대하며 착과량을 늘린다는 우려였다.
김형수 당시 고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가 샤인머스켓엔 너무나 중요한 해인데 저품위 물량이 출하되면 결국 샤인머스켓 소비는 떨어지고, 재배면적은 급증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길석 경매사도 “샤인머스켓은 향이 나고 당도가 좋은 게 특징인데 일부 맹물과 같은 물량까지 출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품질을 유지하면 시장을 더 넓힐 수 있지만, 저품위 물량이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진단이었다.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2020년에도 우려는 이어졌다. 그해 7월 10일 ‘초반 시세 좋은데…웃지 못하는 샤인머스켓 주산지 왜?’ 기사는 높은 가격에 대한 기대와 유통업체의 물량 선점 경쟁 속에서 일부 농가가 출하를 서두르는 상황을 전했다.
당시 황 회장은 초반 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황을 두고 “기대보다는 걱정부터 해야 할 상황”이라며 “자칫 소비자들한테 값만 비싸고 맛은 없다는 인식이 박히면 올 시즌 이후 샤인머스켓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고길석 경매사도 “결국은 선별 싸움이다”라며 “고품위 출하만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한 샤인머스켓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의 높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한 산지도 있었다. 같은 해 9월 보도된 ‘일조량 부족 작기 밀렸지만…샤인머스켓, 20브릭스 이상만 출하’ 기사에서는 경기 화성 송산포도 단지의 대응이 소개됐다.
당시 이완용 팜스토리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샤인머스켓 수요가 높았지만 당도 20브릭스 이상만 출하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우리는 한 품목이 인기면 다 거기에 올인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샤인머스켓 이후 품종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1년에도 반복된 저품위 유통 문제=앞선 경고에도 품질 문제는 이듬해까지 이어졌다. 2021년 1월 ‘저품위 물량 출하…얼어붙은 겨울철 샤인머스켓 시장’ 기사는 일부 저품위 저장 물량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수확기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자 겨울철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저장했던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품질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당시 고길석 경매사는 “아직 브랜드 명성이 있어 겨울철 샤인머스켓 가격대가 완전히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자칫 가격만 비싸고 맛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해 7월 ‘샤인머스켓 재배 폭발적 증가…관건은 물량 아닌 상품성’ 기사에서도 품질을 확보하면 소비시장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진단과 저품위 출하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이인철 당시 경북명품포도연구회장은 “샤인머스켓다운 샤인머스켓만 생산하면 모든 포도 농가가 샤인머스켓을 재배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이 많아지는 건 정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근진 가락시장 경매사도 높은 가격을 기대한 일부 농가가 송이를 지나치게 크게 만드는 경향을 지적하고 “맛이 안 좋으면 소비가 사그라지는 건 순식간이다”고 우려했다. 과다 결실과 조기 출하 문제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정부·지자체는 뭘 했나
정부 수출 유망품목 홍보 치중
지자체 소득작물 육성 ‘쏠림’ 키워
농가 선택만의 문제로 볼 수 없어
▲공급 과잉 경고에도 재배 확대 지원=샤인머스켓 재배면적 급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는 이미 2019년부터 제기됐다. 품질관리뿐 아니라 재배면적 조절과 지자체의 지원 방식까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9년 수행한 ‘수입 과일 품목 다양화에 따른 과일·과채 부문 영향 분석과 대응과제’ 연구에 따르면, 그해 7월 열린 전문가 협의회에서는 품질 균일화를 위한 재배 매뉴얼 개발·보급, 자율적인 재배면적 조절을 통한 수급안정, 지자체의 무분별한 지원 자제 등이 논의됐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재배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이 이어졌다. 경북 A시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50개소·10ha 규모의 샤인머스켓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해당 지자체의 공약사업 이행자료에는 단지 조성 실적이 21ha, 사업비가 35억5500만원으로 제시돼 있다.
B도 농업기술원도 2020년부터 샤인머스켓 재배단지 조성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묘목과 덕시설 등 신규 재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에 보조율 70%를 적용했다.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에도 신규 식재와 재배 확대를 뒷받침하는 지원이 계속된 것이다.
생산 현장에서도 정부의 수급관리 부재와 재배 쏠림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2020년 9월 본보 보도에서 이완용 당시 팜스토리 대표는 포도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현실을 짚으며 과잉재배와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새로운 품종과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2월 기사에서도 정부의 수급대책 부재를 비판하는 농가들의 목소리가 소개됐다. 당시 취재에 응한 과수 농가들은 “FTA로 수입 포도가 급증해 무너졌던 포도산업을 농가들이 샤인머스켓을 들여와 재배하며 살렸다. 이후 샤인머스켓 면적이 급증하고 있는데 농식품부는 어떤 대책이라도 내놓은 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재배면적 증가에 대한 대응보다 수출 유망 품목으로서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과 지자체의 재배 독려가 재배 쏠림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3년 2월 보도에서 박용하 한국포도회장은 포도 재배 경험이 없는 신규 진입 농가가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과 품질 저하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정책자금을 대출해주고 고소득 작목이라고 하니 귀농과 귀촌 인구를 비롯해 청년창업농도 샤인머스켓을 우선순위로 많이 재배했다. 일부 지자체가 소득전략작목으로 샤인머스켓 재배를 독려하기도 해 공급 과잉은 예견될 수밖에 없었던 수순이었다”고 전했다.
샤인머스켓 재배 확대를 농가의 선택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 뒤에도 일부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진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수급 전망을 지원사업에 얼마나 반영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개별 지역의 소득작목 육성사업이 전국적으로 겹치면서 특정 품종에 대한 쏠림을 키운 것은 아닌지도 따져볼 대목이다.
김경욱·이두현 기자 kimkw@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