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심미진 기자]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시설작물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 농가와 진안군의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신기술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농진청이 개발·보급한 신기술의 효용성을 확인하고, 농업인 의견을 반영한 현장 밀착형 기술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김 차장은 완주군 봉동읍의 시설 토마토 농장(3923㎡)을 찾아 지난해 온실 환경개선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수직 확산형 순환팬’의 활용 상황과 온실 환경개선 효과를 점검했다.
수직 확산형 순환팬은 대형 연동 온실의 중방 골조에 설치해 온실 상하부 환경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기술이다. 겨울철에는 작물 쪽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난방비를 절감하고, 고온기에는 팬을 역방향으로 가동해 온실 상부의 뜨거운 공기를 환기창으로 배출한다.
성능평가 결과, 온실 상하부 평균 온도 차이는 0.14도, 상대습도 차이는 5.4%로 기존 수평형 순환팬의 4.6도, 27%보다 크게 줄었다. 고온기에는 자연환기만 실시했을 때보다 온도가 4.4도 낮아졌다.
토마토 재배 기준 생산량은 7% 증가하고 겨울철 난방비는 13.3%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를 소득으로 환산하면 10a당 연간 129만5000원의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설치 조건이 적합한 온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농진청은 2025~2026년 신기술 시범보급사업을 통해 전국 25개소에 보급하고 있다.
김 차장은 “에너지·비료·사료 분야 농자재 절감 기술 19개를 선정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9월부터 노지 동계작물과 시설재배 난방 등 농자재 절감 기술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진안군의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시범사업장도 방문해 개방형 플랫폼 도입에 따른 농가 편의성 향상 사례를 살폈다.
아라온실은 서로 다른 국내 스마트팜 장비와 운영 프로그램을 표준 데이터코드로 통합 관리하는 온실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팜 시설 내 일부 장비를 교체하더라도 기존 제어 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어 농업인의 장비 활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 차장은 “아라온실 플랫폼의 빠른 현장 안착을 위해 기술지원과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농가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며 “민관 협업으로 우수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