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시장한국농정신문

“농어촌을 살려주십시오” 진주서 농어촌기본소득을 외치는 이유

기사 도구
보기 방식

[한국농정신문 노예진 기자]

진주지역 농민들이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지역 행사장에서 서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지역 농민들이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지역 행사장에서 서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경상남도 농어촌기본소득 조례제정운동본부’가 출범과 동시에 경남 지역 농어촌기본소득 지원 조례 제정 운동 돌입을 선포했다. 그 이후 9월부터 지역의 축제장과 읍·면민 행사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명 활동이 경남 각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른 문장으로 주민들을 만나는 지역이 있다. 

바로 진주시다. 진주는 지난 9월 기준 약 34만명이 거주 중인 지역으로 14개의 동과 1개의 읍, 15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도농복합시이기도 하다. 최근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에서 사천시가 추가로 관심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서부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관심지역으로 지정되어있지 않다. 

진주시농민회와 진주시여성농민회는 지난 9월 29일 ‘문산읍 한마음대회’를 시작으로 면민대회 등 지역 행사와 진주남강유등축제, 농협 행사 등 지역민이 모이는 행사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달려가 서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대형마트 휴무일에는 면지역 로컬푸드 매장 앞에서 서명 실천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14일에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개최, 진주 지역의 시민단체 및 제정당 대표자들에게 농어촌기본소득의 필요성을 해설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성민 진주시농민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농촌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그걸 막기 위해 농어촌기본소득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정치적 압박이 가능할 정도의 수가 모여져야만 조례 제정이 현실화가 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마냥 녹록지 않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동 지역에 거주하는 도심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운 탓이다. 

실제로 진주의 농촌 지역 인구는 약 6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시가지가 가깝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금산면의 인구가 그중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도심 주민들로부터 “맨날 농촌에만 혜택을 준다”라며 조례 제정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반응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럼에도 조례 제정 서명 운동을 지속하는 건, 농어촌기본소득이 농촌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현장의 농민들은 이야기했다.

진주시농민회 관계자는 “연내 (경남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청구인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진주는 그중 1만3000명을 달성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는 진주의 로컬푸드 브랜드인 진주텃밭 행사, 농협 로컬푸드 매장 등을 돌며 실천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진행될 ‘202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도 서명 실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진주시농민회·진주시여성농민회가 농어촌기본소득 시민단체 간담회를 열고 시민단체와 제정당 대표자들을 만났다.  
지난 14일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진주시농민회·진주시여성농민회가 농어촌기본소득 시민단체 간담회를 열고 시민단체와 제정당 대표자들을 만났다.  

 

기사, 번역, 출처 또는 데이터에 문제가 있나요?

수정 요청 제출

새 기능: 선물

프리미엄을 선물하세요

직접 쓴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원하는 날에 보내드립니다.

카드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