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한국농어민신문

농식품부-산란계협회 ‘갈등 봉합’

기사 도구
보기 방식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안두영 산란계협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안두영 산란계협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갈등이 국정감사를 계기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최근 송미령 장관과 안두영 회장의 면담을 전후해 산란계협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책 ‘패싱’(▶본보 6월 26일자 1면, 10월 13일자 11면 참조)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란계협회는 인가 취소와 관련된 법적 소송과는 별개로, 농식품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국감을 앞둔 지난 19일, 송미령 장관과 안두영 회장이 면담을 가졌다. 농식품부 국감에서 계란정책이 도마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송 장관과의 면담이 성사된 것이다.

안두영 회장은 “당초 20분 정도로 예정돼 있던 면담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등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고, 진즉에 만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소통이 잘 됐다”며 “협회 인가 취소 등과 관련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송미령 장관과 산란계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란계협회에 대한 정책 배제 조치는 대부분 중단됐고, 정책 파트너서로의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면담을 전후로 해서 안두영 회장은 가축방역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재위촉 됐고, 고병원성 AI 방역회의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협회 임원 6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중단 조치도 취소됐다.

이번 면담에서 송미령 장관은 2027년 9월 1일로 예정된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마리당 0.05㎡ → 0.075㎡)에 대한 산란계협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시설 신·증설을 위해 3000억원(융자 80%, 자부담 20%)의 신규 예산을 책정하는 등 사육밀도 개선 조치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담에 배석한 김재홍 산란계협회 총괄국장은 “사육밀도 개선 조치와 관련 협회가 반대하지 않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다만 3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되긴 했지만, 농가 입장에선 큰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고,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해 2028년까지 예산을 사용하는 방안을 요청했고, 정관께서도 일정부분 공감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산란계협회 정상화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안두영 회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정부와 협회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했고,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그동안 쌓였던 오해도 상당부분 풀렸다”면서 “협회 인가 취소 등 쟁점은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이와 별개로 농가 권익향상과 산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기사, 번역, 출처 또는 데이터에 문제가 있나요?

수정 요청 제출
시장 신호

최근 전국 축산물 시세

새 기능: 선물

프리미엄을 선물하세요

직접 쓴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원하는 날에 보내드립니다.

카드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