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감류 '레드향’ 열매터짐(열과) 피해 저감 기술을 취재하러 제주 서귀포시의 한 ‘레드향’ 농장을 찾았다. 환기와 물 관리를 개선해 열매터짐 피해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지만, 일부 열매는 갈라져 있었다.
아쉬운 표정으로 열매를 따내는 농민을 돕고자 취재를 잠시 멈췄다. 터진 열매를 함께 따다 보니 열매에 낀 초록빛 이끼가 손끝과 손금 사이에 묻어났다.
기자의 손을 본 농민은 자신에겐 일상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남은 열매만큼은 무사히 익어 수확할 수 있기를 바라며 손바닥에 남은 흔적을 사진으로 담았다.
서귀포=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