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조용민)은 21일 충남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 스마트낙농단지를 찾아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젖소 사육관리 현황을 살폈다.
당진낙협 스마트낙농단지는 젖소 1000마리를 동시에 사육할 수 있는 대규모 낙농시설이다. 시간당 최대 350마리를 착유할 수 있는 '60포인트 로터리팔러 착유실'과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갖췄다. 젖소의 산유량·활동량, 번식·건강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낙농체계를 운영한다.
농진청 축산원은 충남대학교·당진낙협과 함께 이곳에서 무인 자율형 젖소 케이팜(K-FARM) 데모축사 구축과 실증 연구(2025∼2027년)를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AI·로봇을 접목해 ▲체온·착유량 등 개체 정보 자동 수집과 통합 관리 ▲AI 영상 분석을 활용한 건강·영양상태 확인 ▲이동형 로봇을 활용한 축사관리 등을 연구한다.
조용민 원장은 공동 착유시설과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둘러보고 AI·로봇 기술 실증 현황과 현장 적용 과정의 어려움을 들었다. 대규모 목장에서 모이는 개체 정보를 활용해 사육관리 효율을 높이고 노동 부담을 줄일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농진청 축산원은 현장 실증과 함께 장비 도입에 따른 생산비·노동력 절감 효과를 분석해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낙농 현장의 노동력 부족과 생산비 부담을 줄이려면 농가가 실제로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해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