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건택)가 2027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11월 중 대의원회에 계획안이 상정될 경우 연내 사업계획 승인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3차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개최됐다. 관리위원회가 심의·의결한 내년도 자조금 조성금액은 27억원 수준이며, 대의원회와 농식품부의 승인 과정에서 일부 사업 및 예산이 조정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정부 보조금은 3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폭염 등 재해대응을 위해 늘어난 보조금을 제외하면 약 7500만원 감액된 것이다. 이와 관련 장관수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차장은 “정부 보조금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축종의 자조금 예산이 10% 가량 줄면서, 부득이 정부 보조금이 감액됐다”면서 “현재 거출률이 90% 정도 되는데, 내년에는 거출률을 95%까지 끌어올려 정부 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농식품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 보조금이 줄어든 건 아쉬운 대목이지만, 11월 중 대의원회를 거치면 연내 사업계획 승인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닭고기자조금은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농협경제지주, 사무국 등 참여 단체들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등의 영향으로 농식품부의 사업계획 승인이 매년 늦어지고 있다.
조건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당초 계획보다 관리위원회 개최가 일부 늦어지긴 했지만, 11월 중순 대의원회를 개최하면 연내 사업승인도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사업계획 승인을 최대한 서둘러서 닭고기자조금사업이 연초부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자조금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육계협회는 9월 중 ‘치킨 페스티벌(가칭)’을 추진할 예정이다. 육계농가와 계열화사업자, 치킨프랜차이즈 및 관련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의 장을 마련, 육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양계협회는 육계 사육비 조사에 나선다. 사육비를 분석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 여기에 농가부업소득(두수공제) 상향 조정을 위한 연구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4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본보가 공동 개최하고, 양계협회가 후원한 ‘축산포럼’에서 사육비 현실화와 농가부업소득(두수공제) 면세 규모 상향 등이 논의된 바 있다.(▶본보 9월 11일자 8·9면 참조)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