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농민신문

‘토종닭’ 달걀 나온다…“프리미엄 시장 공략”

기사 도구
보기 방식
스크린샷 2026-10-02 163858
토종닭 달걀의 모습(왼쪽). 일반 산란계 생산 달걀과 비교해 껍데기 밝기가 밝다. 농촌진흥청

최근 동물복지·친환경 등 생산방식과 품질을 중시하는 달걀 소비 흐름에 맞춰 농촌진흥청이 우리 고유 자원인 토종닭을 활용한 프리미엄 달걀 공급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자체 개발한 달걀 생산용(산란용) 토종닭을 활용해 프리미엄 달걀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토종닭 활용 범위를 넓히고자 여러 토종닭 계통을 단계적으로 교배했고, 산란능력을 검정해 달걀 생산에 알맞은 교배 방법을 확립했다.

사육시험 결과, 산란용 토종닭은 최고 산란율 96%를 기록했다. 생후 64주에도 산란율 70% 이상을 유지했다. 달걀 평균 무게는 56g으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엘(L·대란)’ 규격에 해당했다. 

달걀 성분 분석 결과 일반 갈색 달걀과 비교해 노른자 비중과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토종닭 달걀은 시험 대조구와 비교해 난백·난황의 감칠맛과 관련된 아미노산 함량도 많았다. 

KakaoTalk_20261001_132909588
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산란용 토장닭 개발·보급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진청 축산원은 고기용 중심이던 토종닭의 활용 범위를 달걀 생산으로 넓히고, 이를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보급체계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연구 성과가 실제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씨닭 공급부터 사육·품질관리·유통까지 이어지는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달걀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한국토종닭협회와 4월29일 업무협약을 맺고, 씨닭을 생산·공급할 거점 농장 선정과 운영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 농진청 축산원은 산란용 토종닭 종자와 사육 기술을 지원하고 협회는 거점 씨닭 농장 선정과 생산 농가 조직화, 달걀 유통망 확보와 공동상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영양군과도 협력한다. 군은 산란용 토종닭을 지역의 신소득 품목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소규모 산란계 농가 50곳을 육성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달걀을 선별·포장해 출하하는 공공형 유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진청 축산원은 종자와 사육 기술 지원, 농가 현장시험 등 기술 지원으로 사업 안착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올해부터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검증한 생산성과 경제성, 달걀 품질 등을 토대로 표준 사육 기술과 품질 기준을 마련한다. 산란능력은 지속해서 개선하되 토종닭 달걀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량을 추진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차별화한 상품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조용민 농진청 축산원장은 “씨닭 생산부터 농가 사육과 달걀 유통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보급체계를 마련하고, 농가 현장에서 생산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기사, 번역, 출처 또는 데이터에 문제가 있나요?

수정 요청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