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농민신문

한국산 젖소 정액으로 생산성 ‘쑥’…한·키르기스스탄 축산기술 협력 확대

기사 도구
보기 방식
농촌진흥청 전경
농촌진흥청 전경.

농촌진흥청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추진해온 축산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산 젖소 정액을 활용한 가축개량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인공수정·사양관리 기술보급과 축산 기반 구축 등으로 협력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농진청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16일 키르기스스탄 수자원농업가공산업부, 대통령실 산하 국가투자기금(NIF)과 ‘축산기술 협력 기반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농진청이 2020년부터 해외농업기술협력사업(코피아·KOPIA)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추진해온 축산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키르기스스탄은 국내총생산(GDP)의 12%를 농업이 차지하고 이 가운데 축산업 비중이 45%에 이른다. 하지만 인공수정과 사양관리 기술 부족 등으로 가축 생산성이 낮다.

농진청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은 코피아 사업을 통해 한국산 젖소 정액의 현지 검역 승인을 받아 1만개를 도입했다. 또한 이를 활용해 우수 송아지 5600마리를 생산했다. 개량된 젖소의 하루 우유생산량은 22ℓ로 재래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인공수정과 사양관리 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했다. 인공수정사 양성을 위한 바이오센터와 풀사료 재배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추이·탈라스·바트켄·이식쿨 등 4개주에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농진청은 이를 2027년까지 전국 7개주로 확대하고 2028년부터 전국 단위 시범마을을 조성해 기초 축군을 육성할 계획이다. 고품질 총체혼합사료(TMR) 생산기술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image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7일 국회를 방문해 조정식 국회의장과 환담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르기스스탄 정부도 사업확대에 투자한다. 협약에 따라 1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기존 사업에 투자하고 축산기술 개발·보급 등의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은 가축 유전자원 교류·개량과 사양기술 개발·보급을 강화하고 동물의약품 등록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연계한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협약은 코피아 사업을 통해 쌓아온 한·키르기스스탄 축산기술 협력 성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

기사, 번역, 출처 또는 데이터에 문제가 있나요?

수정 요청 제출
시장·작물 신호
준비 중

이 기사의 주제와 관련된 작물·수입·가격 정보는 추후 제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