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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동 유통업체와 ‘한우 수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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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오른쪽 다섯번째)와 한우수출조합협의회 소속 축협 조합장들이 10월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중동 현지 바이어 4개사 관계자들과 한우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농협이 중동시장에 대한 한우고기 공략에 속도를 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10월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중동 현지 식품 바이어 4개사와 한우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와 김용욱 경남 합천축협 조합장, 하상욱 경북 경주축산농협 조합장, 강문길 강원 홍천축산농협 조합장, 천해수 충남 아산축산농협 조합장, 임환 토바우 대표가 참석했다. 권혜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두바이지사 차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바이어 4개사와 한우고기 수출조직이 일대일로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식자재 유통업체 ‘셰프미들이스트’는 합천축협과 ‘클래식파인푸드’는 경주축협과 각각 체결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킵슨스’는 토바우와, 오만의 ‘엠엘에스(MLS)’는 홍천축협과 각각 손잡았다. 협약별로 양측은 한우고기제품과 현지시장 정보를 교류하고 판매 촉진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약식은 농림축산식품부·aT·농협이 마련한 ‘2026 할랄한우 중동바이어 초청행사’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우수출조합협의회 소속 축협과 거래선을 연결해 중동시장에 한우고기 수출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중동 바이어사 관계자들은 농협경제지주를 찾아 국내 한우 생산·유통 현황과 등급제, 이력관리 체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강원 횡성지역 한우농가와 횡성축협 한우프라자, 횡성케이씨(KC)도 방문해 소 사육환경과 생산·품질관리 과정을 살피고 도축·정형·포장·보관 등 수출공정을 확인했다. 한우고기 부위별 품평회와 할랄(halal·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 메뉴 시연회도 참관했다.

모이딘샤 셰프미들이스트 총괄매니저는 “직접 살펴본 한우고기는 뛰어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을 갖춘 매우 매력적인 프리미엄 소고기였다”면서 “중동 현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10월 UAE에 할랄 인증 한우고기를 수출한 데 이어 올 9월엔 aT의 ‘글로벌 넥스트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마케팅을 진행했다.

안 대표는 “한우고기의 중동지역 진출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유관기관과 함께 한우고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국내 한우 수급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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