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맥류 전용 완효성비료 ‘오래가쾌청(22-16-9+1+0.1)’의 본격적인 판매를 10월부터 시작했다.
‘오래가쾌청’은 보리·밀의 생육 특성과 월동 환경을 고려해 개발한 완효성비료다. 파종할 때 밑거름으로 한번만 뿌려도 생육 후기까지 양분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맥류는 파종 때 밑거름을 주고 이듬해 봄 생육 재생기 때 웃거름을 추가한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시비 작업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오래가쾌청’을 활용하면 웃거름 시비 작업을 생략해 노동력·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양분이 천천히 나오고, 봄철 생육 재생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도록 설계했다”면서 “양분 효과가 180일 이상 지속되며 인산 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농진청 식량원과 지난해 진행한 밀 재배시험에선 수확량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남해화학에 따르면 전북 완주 시험포장 단수(10a당 생산량)는 관행 시비구 629㎏, ‘오래가쾌청’ 적용구 679㎏이었다.
같은 기간 진행한 전북 군산 농가 실증시험에서도 ‘오래가쾌청’을 사용한 뒤 단수가 483㎏에서 600㎏으로 24.2% 늘었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작물 맞춤형 비료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