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필지·작물 데이터 연결해 정밀농업 고도화
(한국농업신문=류민제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의 스마트 농업 플랫폼 ‘대동커넥트’ 국내 누적 가입자가 6만명을 돌파했다. 2025년 7월 가입자 3만명을 넘어선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대동커넥트는 농기계 관리와 영농 정보, 농업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플랫폼이다. 농기계 상태와 소모품 교체 주기를 확인하고 작업일지와 필지·작물 정보를 관리할 수 있으며, 대동은 농업 특화 AI와 정밀농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결합해 농업 AI 서비스의 고객·데이터 허브로 고도화하고 있다.
가입자는 2025년 9월 말 3만4508명에서 1년 새 약 76% 증가했다. 대동은 농기계 보유 고객뿐 아니라 일반 농업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영농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업 특화 AI ‘AI 대동이’를 중심으로 가입 캠페인을 운영하고 올해는 AI 영농일지와 지역별 농업 보조금 정보, 기상재해 조기경보 등 농기계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농기계와 농장, 재배작물 관련 데이터도 축적되고 있다. 현재 대동커넥트에는 농기계 7705대와 농장 1만51건, 80종의 작물 정보 2만9416건이 등록돼 있다.
대동은 이를 기반으로 등록 기종별 사용·점검 안내와 소모품 교체 알림, 원격 고장진단, 월간 운행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농장 위치에 따른 기상재해 경보와 지역 보조금 정보, 등록 작물에 맞춘 병해충·재배 정보 등으로 서비스도 세분화하고 있다.
농업 특화 AI 서비스 ‘AI 대동이’의 누적 질문은 16만건을 넘어섰다. AI 대동이는 대동 농기계 전 모델의 사용자 매뉴얼과 농촌진흥청 농업 전문 지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기계 사용·정비부터 작물 재배까지 농업 현장에 특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질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91.7%가 자유형 영농 상담으로 나타났다. 주요 질문은 재배법·파종·정식, 작업 시기·적기, 병해충·방제, 비료·시비 등에 집중돼 농기계 사용 안내를 넘어 영농 판단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대동은 앞으로 농기계·필지·작물 데이터를 연결해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기계 운행 패턴과 가동시간 등을 분석해 예방정비와 장비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필지 데이터는 토양·생육·수확량 분석과 처방맵, 영농일지를 통합 관리하는 정밀농업 서비스로 연계한다.
작물 정보는 재배 단계에 따른 방제 시기와 시세, 영농정보를 세분화해 제공하고 고객의 농업 환경에 맞는 장비와 서비스를 제안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서비스 영역은 영농 상담에서 실제 농작업까지 확대한다. 대동은 대동커넥트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대동 오퍼레이션센터’와 연결해 농업인의 영농 기록과 농기계·필지·작물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작업 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농기계와 로봇에 작업을 지시하고 결과를 다시 데이터로 축적하는 ‘데이터 수집→AI 판단→농작업 실행→결과 분석’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용대 대동 부품서비스사업본부장은 “대동커넥트가 빠르게 성장한 것은 농기계 관리뿐 아니라 AI 영농상담과 재해 알림 등 농업인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고객 접점이 확대된 결과”라며 “앞으로 6만명의 고객 기반과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연결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제공하고, 영농 판단에서 실제 농작업 실행까지 지원하는 농업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