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필수서비스 접근성 제고 모색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지역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인프라 확충과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농촌중심지에는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기반을 강화하고, 중심지에서 떨어진 마을에는 ‘찾아가는 이동장터’ 등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서 고객과 학계, 지방정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KRC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열고 농촌 생활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정이음 테마회의’는 국정과제와 농촌 현장을 연결하기 위해 공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책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를 사업과 정책 실행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이다.
첫 회의는 국정과제 70번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농산어촌’과 연계해 ‘균형성장’을 주제로 마련됐다. 김인중 사장과 하태선 농어촌계획이사를 비롯해 배승종 서울대학교 교수, 충청북도·청주시·미원면·동청주농협 관계자와 주민대표 등 50명이 참석했다.
농촌 필수서비스 접근성 높인다
농촌지역은 도시보다 식료품 구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식료품 시설까지 평균 접근 시간은 읍 지역 10.1분, 면 지역 14.3분으로 도시지역 3.9분보다 각각 2.6배, 3.7배가량 길다.
회의가 열린 미원면 역시 상당수 마을에 소매점이 없어 주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차량으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등 생활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석자들은 농촌 주민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읍·면 소재지 등 농촌중심지에는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심지에서 떨어진 취약지역에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운영 중인 ‘찾아가는 이동장터’의 운영 방식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3.5톤 이동장터 직접 운영…주민 의견 청취
종합토론을 마친 참석자들은 미원면 용곡2리 마을을 찾아 ‘찾아가는 이동장터’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직접 생필품을 판매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찾아가는 이동장터는 3.5톤 특장차를 활용해 농촌중심지에서 떨어진 배후마을을 순회하며 생필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김인중 사장 등 참석자들은 이동장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실제 이용 경험과 불편사항,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공사는 이날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향후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찾아가는 이동장터가 오는 2028년까지 30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주민 수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김인중 사장은 “국정과제는 현장에서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때 완성된다”며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으로 잇고, 농촌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앞으로 ▲기후대응·식량안보 ▲재난대응·에너지전환 ▲농정대전환을 주제로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말에는 ‘국정과제 이음 보고서’를 발간해 현장 중심의 국정과제 실행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