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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쌀귀리 파종 전, 미리 배수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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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파종, 수확 빨라 이어짓기 유리
전작물 수확 직후부터 물 빠짐 관리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가을철 쌀귀리의 안정 생산을 위해 파종 전 재배지 둘레와 내부 배수로를 정비하고 제때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쌀귀리는 보통 10월 중순에 파종하는데, 최근 5년간 이 시기에 비가 자주 내려 제때 파종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토양이 습하면 농기계 작업이 어려워지고, 종자 발아율이 떨어진다. 특히 파종 전후로 재배지가 물에 잠기면 식물체 생육이 떨어져 전체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전작물을 수확한 직후 또는 10월 초부터는 미리 배수로를 정비해 재배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제때 파종할 수 있다. 배수로는 재배지 둘레와 내부에 십자(十字) 형태로 깊게 판다.

쌀귀리는 봄보다 가을에 파종하면 유리한 점이 많다. 먼저, 충분한 생육 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봄 파종보다 수량이 많다. 실제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서 ‘대양’을 재배했을 때, 가을 재배 수확량은 10a당 345~418kg으로 봄 재배 270~308kg보다 약 10~30% 많았다. 

수확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 가을에 파종하면 이듬해 6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지만, 봄 파종은 7월 상순까지 늦어져 벼 모내기나 뒷작물 파종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수확기가 장마와 겹치면서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 위험도 커진다.

손지영 농진청 작물환경과장은 “쌀귀리는 가을에 제때 파종해야 수량이 많아지고 수확기를 앞당겨 안정적인 이모작이 가능하다”라며 “최근 10월에 비 오는 날이 늘고 있는 만큼, 파종 직전에 준비하기보다 전작물 수확 직후부터 배수로를 정비해 재배지를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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