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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식물 유전자원, 농업과 산림 분야에 중복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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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심미진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지난 1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지난 1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업과 산림 분야가 각각 보유한 식물 유전자원을 서로 중복보존해 재난이나 사고에 따른 자원 손실에 대비한다. 또 유전자원 정보를 연계해 신품종 육성과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 등 활용도 확대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은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지난 1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 중복보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2020년부터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협력해 왔다. 농과원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식물 유전자원 473종, 19만4000자원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보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두 기관은 △식물 유전자원 수집·증식·보존 △보유 자원의 안전한 중복보존과 정보 교류 △식물 유전자원 공동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한다.

특히 기존 농업유전자원의 산림 분야 보존에서 나아가 양방향 중복보존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가 보유한 야생식물 자원을 농업유전자원센터에도 중복보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 기관의 보존시설이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입더라도 다른 지역에 보존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식물 유전자원 안전망을 강화한다.

유전자원의 활용 범위도 넓힌다. 농업과 산림 분야가 각각 관리해 온 유전자원과 관련 정보를 연계해 우수 자원을 발굴하고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신품종 육성과 기능성 소재 발굴, 그린바이오 산업 소재 개발 등에도 활용한다.

식물 유전자원은 식량안보와 신품종 육성, 기능성 물질 개발 등에 활용되는 국가 중요 생물자원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사회에서도 기후변화와 재난 등에 따른 유전자원 소실에 대비해 서로 다른 지역에 자원을 분산하는 안전 중복보존을 권고하고 있다.

농과원은 국제적인 종자 중복보존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8년 세계작물다양성재단과 협약을 맺고 ‘세계 종자 안전 중복보존소(RDA Global Seed Vault)’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벼연구소와 세계채소센터,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으로부터 종자 6만9178자원을 기탁받아 중복보존하고 있다.

성제훈 농과원장은 “식물 유전자원은 미래 농업을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국가 자산”이라며 “두 기관의 전문시설과 보존 기술, 유전자원 정보를 적극 공유해 국가 식물 유전자원 안전보존 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자원 활용과 공동연구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국가가 보유한 식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려면 기관 간 협력과 지리적 분산 보존이 중요하다”며 “보유 자원과 시설을 적극 활용해 국가 식물 유전자원의 안전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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