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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울산과학기술원, 식물 생체신호 읽는 ‘3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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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심미진 기자]

농진청과 울산과학기술원이 7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농업 융합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진청과 울산과학기술원이 7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농업 융합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물이 보내는 미세한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수분 부족이나 온도 스트레스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재배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 7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농업 융합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농과원이 축적한 농업 연구 데이터와 시스템화 기술에 울산과학기술원이 보유한 첨단 나노·센서 공학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스마트팜이 온도와 습도, 광량 등 재배환경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식물 자체가 보내는 생체 신호를 읽어 작물 상태에 맞춰 재배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식물의 스트레스와 수분 상태 등 미세한 생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를 환경제어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양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소재부터 부품, 공정, 시스템, 분석, 평가까지 스마트농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차세대 융합 연구 협의체’를 운영한다.

농과원은 울산과학기술원의 첨단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해 식물 생체 데이터의 계측·분석·표준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청년농업인과 창업농 등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과학기술원은 퀀텀닷(양자점) 나노 소재를 활용한 농작물 맞춤형 지능형 센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퀀텀닷은 수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결정으로 입자의 크기와 화학 조성을 조절해 빛의 흡수와 발광 파장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소재다.

양 기관은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작물이 수분 부족이나 고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작물 상태에 맞춰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후 대응 중심의 재배관리에서 벗어나 작물의 변화를 사전에 파악해 대응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농업과 첨단산업 간 융합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 농업기술(AT)을 결합해 스마트농업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센서와 소재, 데이터 분석 등 연관 산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농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제훈 농과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환경제어 중심의 1·2세대 스마트팜에서 작물 생체 데이터 기반의 3세대 초정밀 데이터 농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초정밀 스마트농업 기술 연구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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