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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꽃 감염 위험경보’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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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한 배 과수원에서 김수일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맨 왼쪽)이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민 등과 함께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경보 기반 적기 약제 방제 기술 시범사업’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꽃 감염 위험경보에 맞춰 약제를 살포하는 방제기술을 적용한 충남 천안·아산에서 발생농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1일 천안시 성환읍의 배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경보 기반 적기 약제 방제 기술 시범사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농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개화기 방제효과와 현장의 개선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천안·아산에서 화상병 감염 위험경보를 활용한 적기 약제 방제기술을 시범 적용 중이다. 개화기 화상병 예측정보를 토대로 꽃 감염 위험경보가 발생하면 경보에 맞춰 약제를 추가로 살포하는 방식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화상병 예방과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꽃 감염 위험경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24시간 이내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방제 지침은 개화 전 동제화합물 1회 살포와 개화기 예측정보에 따른 등록약제 2회 살포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개화기에 위험경보가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경보에 따라 적기에 약제를 추가로 살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범지역의 화상병 발생농가도 줄었다. 천안은 2024년 19농가, 지난해 14농가, 올해 4농가로 감소했다. 아산은 2024년 20농가에서 지난해 3농가로 줄었고 올해는 발생농가가 없었다.

감염 이후 확산을 막기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화상병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가지의 감염 부위에서 70㎝ 이상 잘라내거나 병든 나무만 제거한 뒤 추가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김수일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장은 “간담회를 통해 개화기 적기 방제가 화상병 확산 차단에 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감염 위험경보를 활용한 방제기술이 전국에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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