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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적기 약제 방제 기술로 차단한다

과수화상병, 적기 약제 방제 기술로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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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심미진 기자]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를 예측해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방제 기술이 현장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기술을 적용한 결과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배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 정보 기반 적기 약제 방제 기술 시범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개화기 과수화상병 감염 위험 예측 정보를 활용해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이며, 과수화상병 발생 시·군과 인접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한다.

핵심은 개화기 감염 위험 경보에 맞춘 추가 방제다. 농가가 꽃 감염 위험 경보 문자를 받은 뒤 24시간 이내 등록 약제를 살포해 감염과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현행 과수화상병 방제 지침은 개화 전 동제 1회와 개화기 감염 위험 예측 정보에 따른 등록 약제 2회 살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개화기에 감염 위험 경보가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추가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범사업에서는 지역별 과수화상병 예측 정보에 따라 위험 경보가 추가로 발생하면 약제를 적기에 추가 살포한다. 개화기에 추가 위험 경보가 없을 경우에는 생육기에 신초 방제 약제를 추가로 살포한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시범사업 추진 이후 두 지역 모두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천안의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2024년 19농가에서 지난해 14농가, 올해 4농가로 줄었다. 아산은 2024년 20농가에서 지난해 3농가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발생 농가가 없었다.

과수화상병 감염 초기에는 가지의 감염 부위에서 70cm 이상 떨어진 부분을 잘라내거나 병든 나무를 제거하고 추가 감염을 차단하면 병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안시 관계자와 농업인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범사업 추진 상황과 개화기 적기 방제 효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기술을 적용하면서 느낀 개선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진청은 이번 시범사업 성과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감염 위험 예측 정보를 활용한 적기 방제 기술의 보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일 농진청 농산물안전성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개화기 적기 방제가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에 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감염 위험 경보를 활용한 방제 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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